<머리말>

  그동안 전 세계가 우려해 왔던 것처럼 기후 변화가 지구촌 사회를 위기로 몰아가는 것 같다.

  다가올 미래의 재앙과 같은 경고음이 최악의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 폭설과 한파 등의 형태로 곳곳에서 울리고 있다며 염려했던 걱정들이 2026년 8월 26일 네팔의 히말라야 지역 일대에서 빙하의 붕괴가 상상을 초월한 대홍수를 유발함으로써 엄청난 사상자와 실종자를 발생시켰다. 그것은 현대 과학의 눈부신 문명이 미처 손쓸 기회도 없이 그저 흔적도 없이 휩쓸어 버렸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이젠 기후 변화가 장차 미래 시대의 어느 순간에 닥치게 될 막연한 이슈나 논쟁거리가 아니라 바로 당장의 현실에서 인류의 삶과 자연의 생태계를 변화시키는 공포의 대상으로 성큼 다가와 있는 듯하다. 즉, 인간의 생산활동이나 문명의 발전과 같이 사람에 의해 초래되는 인위적인 원인 때문에 기후 변화의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고, 인류는 여전히 우려와 걱정은 늘 하는 것 같지만 문제의 심각성은 덜 절감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앞선다.

  이미 유엔 산하의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2007년 발간된 4차 보고서를 통해 “현재 관찰 가능한 기후 변화에서 중요한 것은 인간 행동의 결과이며, 2021년 발표한 제1실무그룹의 6차 평가보고서에서도 온난화 경향은 인간 활동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 명백하다(unequivocal)”고 재차 강조한 바 있다. 이러한 기후 위기 대응을 실천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혁신적 선언이 2050 탄소 중립이다. 그러나 끝을 모르고 지속되는 러·우 전쟁과 중동 전쟁으로 인한 불안이나 위기가 탄소 중립을 위해 쏟아내는 노력들이 무색해지고 있으며, 에너지 안보 확립과 환경적 지속가능성에 대한 딜레마가 한층 깊어지는 느낌이다.

  이처럼 급변하고 있는 국내외 환경적 변화의 물결은 전 지구적 에너지 시스템의 변화, 즉 전기에너지로의 대전환(EX)을 급격히 추동하고 있으며,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시스템 변화에 적응하고 실천이 수반되도록 요청받고 있다.

  그것이 인공지능 전환(AX)과 에너지 대전환(EX)을 통한 대변혁적인 산업혁명(transformative industrial revolution)이며, 이러한 시대적 변화의 흐름에 부응하기 위한 인공지능 전환과 환경정책의 학문적 지침으로서 “에너지와 환경 그리고 가치 체계”를 위해 새로운 수정·보완 작업을 시도했다.

  

  이 책은 기후 변화 대응과 인공지능 전환(AX) 시대의 환경적 가치 체계에 대한 핵심 과제를 마련하고자 크게 두 파트로 대별해 정리해서, 1부 기후 변화·인공지능 시대에, 에너지와 환경에 대해 8개 장으로 구성해 집필했고, 2부는 환경철학과 가치 체계에 대한 내용을 5개 장으로 구성해 상황별 사례를 중심으로 재미있게 구성했다.

  우선 1부에서는 ‘기후 변화·AI 시대에 에너지와 환경행정’에 대한 교육과 가치 체계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연구 및 인식 구도를 재정립하기 위해 전체적인 개요를 1장에서 정리했다.

  2장은 에너지 대전환(EX)을 위한 기술적 도약으로서 기후 중립에 대한 내용을 검토했다.

  3장은 각국의 기후기술 수준을 검토하면서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 목표와 온실가스 배출량, 국내의 기후기술 수준을 설명했다. 에너지 대전환의 기본 요소로서 기후 중립은 각국의 기후기술 수준을 통해 NDC 달성 목표와 온실가스 배출량, 국내외 기후기술 수준 및 각국의 기후기술 핵심 전략, 그리고 한국의 에너지 기술 및 정책 방향에 대해 정리했다.

  4장은 최근 들어서 빈발하고 있는 각국의 대규모 전기 쇼크(black out) 및 그 대응책 등을 통해 “인공지능(AI) 시대를 전기의 시대”라고 지칭하는 점에 대해 연구·분석했다.

  특히 5장에서는 전기에너지를 얻기 위해 요구되는 각종 에너지 확보에 수반되는 에너지 트릴레마에 대해 검토했다. 러·우 전쟁은 물론 중동 전쟁에 이르기까지 국내외적으로 에너지 수급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문제, 즉 에너지 트릴레마(에너지 안보, 에너지 형평성, 환경적 지속가능성)에 대한 현황 분석을 통해 인공지능 전환(AX) 시대 에너지의 중요성과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정리했다.

  6장은 기후 변화와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추동되고 있는 전기에너지로의 에너지 대전환(EX)을 위해서는 송변전소 건립과 같은 전력망 확충이 필수불가결한 설비라는 점에서 “전력망 이슈”와 함께 전력망 특별법에 대해 소개했다.

  7장은 전력망 이슈와 함께 대두되는 전자파가 미치는 건강 영향 또는 부동산 가치 하락 등에 대한 우려와 함께 님비 현상이 만연돼 있는 상황 및 생활 속에서의 전자파 극복 방안 등을 다뤘다.

  끝으로 8장에서는 기후 변화와 급변하는 인공지능 전환(AX) 기술의 발전과 함께 환경행정이 공존과 혁신의 가치 체계를 어떻게 조화시켜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2부에서는 오늘날 지구촌 사회가 겪고 있는 기후 변화, 환경 위기와 관련된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은 인류가 갖춰야 할 환경철학의 가치 체계가 어떤 것이냐에 따라 궁극적인 문제 해결이 달라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 “환경문제와 철학적 가치”를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정리했다.

  1장은 환경문제의 대두 배경과 “기후 위기 왜 탄소 중립인가?”를 설명하면서 에너지의 시대적 변화가 그 시대가 요구하는 방향으로의 산업혁명이 대두돼 온 내용을 설명하고, 환경윤리의 사회적 정의로 표현되는 “환경 정의”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2장은 환경과 가치 체계에 대한 논의를 위해 물질적 가치 체계와 환경, 인간중심주의적 가치 체계와 환경, 그리고 시대적 변화에 따라 환경조직의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3장에서는 큰 틀에서의 환경세계관을 구축하기 위해 인간중심적 환경세계관, 지구중심적 환경세계관을 정리했고, 지속가능성과 환경윤리에서 자연이 인류에게 주는 교훈에 대한 사례분석을 정리했다.

  4장은 21세기 미래 시대의 환경철학과 가치에 대한 논의를 통해 환경보호와 사회 제도의 구축, 환경문제와 국가의 역할, 환경친화적 기술 개발 및 국제 사회의 환경민주주의 등에 대해 심층분석하면서 향후 인류가 나아갈 길에 대한 논의를 검토했다.

  마지막 5장은 “기후 위기 대응은 절제의 미덕으로”라는 구호성 내용으로 마무리했다. 환경철학과 가치 체계의 선결 과제를 정리하면서, 제레미 리프킨이 주장한 “회복력의 시대” 전망을 통해 “절제를 통한 회복력의 시대”로 대전환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 전환(AX) 시대에 과학기술의 혁신과 환경 보호를 위해 공존의 가치 체계가 “자연에 대한 겸손과 절제”라는 가치 체계로 재정립해야 함을 담았다.

  

  이제 지구촌 사회는 기후 변화와 인공지능 전환(AX) 시대를 향해 도약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는 점에서 지구촌 사회의 정책 목표는 “에너지 대전환(EX)과 환경적 지속가능성 및 에너지 안보”에 그 초점을 두고 추진되는 것이 자명해졌다. 장차 머지않은 미래에 인류에게 재앙으로 다가설지도 모를 기후 변화, 환경 위기를 극복하고 인공지능 전환(AX)의 대변혁적인 산업혁명을 어떻게 하면 지혜롭게 구축해 나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대응 방안과 전개가 환경을 걱정하는 전 세계 모든 인류의 고민이자 소망이 돼 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의 안위와 탐욕에만 몰입돼 있는 정치인들, 야심가들에게는 남의 일처럼 무의미하게 다뤄지는 것이 환경문제, 환경정책인지도 모른다.

  동시에 에너지 대전환(EX)과 인공지능(AI)이라는 과학기술의 효율성을 발판으로 현재 또는 미래 시대의 위기를 최소화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인류의 가치 체계가 “겸손과 절제”라는 내용으로 가치 체계를 대전환(VX)하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

  특히 세계 각국이 ‘2050 탄소 중립’의 목표 달성을 위해, 에너지 대전환(EX)과 인공지능 전환(AX)을 통한 지구촌 사회의 지속 가능한 지구환경 구축이 하나의 사명이자 의무처럼 안정화되기를 바라는 소망도 함께 담아 본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발간이 우리의 당면 과제인 기후 변화 극복과 급변하는 인공지능 전환(AX) 시대의 사회적 수용성을 확대함으로써 혁신과 공존의 가치 체계를 풀어 가는 데 작은 씨앗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하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소중한 디딤돌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끝으로 이 책이 나오기까지 많은 조력을 아끼지 않은 윤성사 정재훈 대표님께 감사드리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지구촌 시민들에게 좀 더 자연과 인류를 사랑하고 하나뿐인 지구를 지켜 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이 책을 바치고 싶다.

2026년 10월

국가기간전력망확충위원회 전문가 위원 / 환경행정연구회장 

박미옥

 

<차례>

제1부 기후 변화·AI 시대, 에너지와 환경행정

제1장 개요

 

제2장 에너지 대전환의 기술적 도약, 기후 중립

 1. 기후 중립, 에너지 대전환의 기본 요소

 2. 기후 중립 전환과 전략적 기술 경쟁력 추세

 3. 기후 중립을 위한 한국의 대응 전략

 4.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 주도 국가와 산업 동향

 5. 세계 각국의 에너지 소비량

 

제3장 각국의 기후기술 수준

 1. NDC 달성 목표와 온실가스 배출량

 2. 국내외 기후기술 수준

 3. 전력산업의 글로벌 추세 및 한국의 과제

 4. 각국의 기후기술 핵심 전략

 5. 한국의 에너지 기술 및 정책 방향

 

제4장 인공지능(AI) 시대는 전기의 시대

 1. 전기의 시대

 2. 최근 세계 각국의 대규모 정전 사태 빈발

 3. 각국의 전기 쇼크 대응책

 4. 전 세계 각국의 전기 수요 폭증: 진지한 인식 필요

 5. 지속 가능한 미래의 선택적 기로: AI발 전기 쇼크, 전기 전쟁 시작

 

제5장 인공지능(AI) 패권 경쟁: 에너지 트릴레마

 1. 에너지 트릴레마의 대두 배경과 개념

 2. 에너지 트릴레마의 현황 분석

 3. 에너지 트릴레마 지수 평가와 에너지 정책 과제

 

제6장  전력망 이슈와 한국전력

 1. 에너지 대전환 시대

 2. 전력 수급 기본계획(송변전 설비계획)

 3.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과 거버넌스위원회

 4. 한국전력(KEPCO)의 설립과 전기요금제의 흐름

 

제7장 전력망 확충과 전자파의 건강 영향

 1. 전자파의 기본 개요

 2. 전자파의 기본 개념과 영향 요인

 3. 전자파 영향 분석

 4. 일반인이 흔히 오해하는 잘못된 인식과 질문 사항

 5. 일상생활에서 실천해야 할 사항들

 

제8장_ 기후 변화·AI 시대, 환경행정은 공존과 혁신의 가치 체계 대전환으로

 

제2부 환경문제와 철학적 가치 체계

제1장 환경문제의 대두 배경과 환경 정의

 1. 환경문제의 대두 배경

 2. 기후 위기, 왜 탄소 중립인가?

 3. 환경 정의

 

제2장 환경과 가치 체계

 1. 물질적 가치 체계와 환경

 2. 인간중심주의적 가치 체계와 환경

 3. 시대적 변화와 환경조직 개혁의 필요성

 

제3장 환경세계관

 1. 환경세계관의 다양성

 2. 인간중심적 환경세계관

 3. 인간중심적 환경세계관과 지구중심적 환경세계관

 4. 바람직한 지속가능성과 환경윤리

 

제4장 21세기 미래 시대의 환경철학과 가치

 1. 환경 보호와 사회적 제도 구축

 2. 환경문제와 국가의 역할

 3. 환경친화적 기술(= 적정 기술) 개발

 4. 국제 사회의 환경민주주의

 

제5장 기후 위기 대응은 절제의 미덕으로

 

<저자 소개>

박미옥(朴美玉, Park, Mi-Ok)

동국대학교(전 객원교수)

 

■ 주요 관심 분야

에너지 정책, 환경정책 및 환경행정, 지방행정, 여성정책 등

 

■ 주요 사회 경력

미국 TEXAS A&M University Visiting Scholar

현) 국가기간전력망확충위원회 전문가 위원

현) 한국지방자치학회 연구부회장

현) 한국행정학회 환경행정연구회장

현) 충남도청 자체평가위원회 평가위원

현) 수원시 환경정책위원회 위원

- 국가균형발전사업평가단 평가위원회 분과위원장, 강원랜드 사외이사, 한국기상산업기술원 사외이사(2016.03.~2019.12.)

- 한국행정학회 부회장(2021), 한국정책학회 부회장(2020), 한국지방자치학회 부회장(2018), 한국지방정부학회 부회장(2012)

- 기상청 자체평가위원(2016~2022), 고양시 공직자 윤리위원회 위원장(2018~2022), 환경부 자체평가위원(2006~2010)

- 행정안전부 국민참여정책과 자문위원(2014~2018), 고양시 성과평가위원회 평가위원(2014~2018), 농림축산식품부 정보공개심의위원회 자문위원(2003~2007)

 

■주요 저서 및 논문

- 기후 변화·AI시대, 전력망 확충과 에너지 트릴레마, 2026년 한국행정학회 하계학술세미나

- 하천 관리 이관을 통한 물관리일원화의 담론적 소고(2020.12), 한국행정학회 동계학술세미나

- 지방정부 환경보건 위해-소통 사업의 성공과 실패사례 연구: 경기 안양 연현마을과 전북 남원 내기마을 사례를 중심으로(2020.08.), (사)서울행정학회 「한국사회와 행정연구」(제31권 제2호)

- 한국지방정부의 환경보건 위해-소통 사업 활성화 방안 연구: 전북 익산 장점마을과 인천 사월마을 사례를 중심으로(2020.06.), 「한국지방자치학회보」(제32권 제2호, 통권 110호)

- 21세기 녹색혁명, 6차산업화 정책사례 연구: 한국과 일본의 비교 사례를 중심으로(2017.08.), (사)서울행정학회 「한국사회와 행정연구」(제28권 제2호)

- 한국지방정부의 자원순환정책 집행에 관한 연구(2016.0.6), 「한국지방자치학회보」(제28권 제2호)

- 한국음식물류 쓰레기종량제의 집행과 정책적 시사점(2015.04), 「한국거버넌스학회보」

- 『환경행정학』(2014년 9월), 공동 집필 및 총괄 감수(대영문화사)

- 『환경정책론』(2017년 8월), 공동 집필 및 총괄 감수(대영문화사)

- 『환경행정학(개정판)』(2020년 2월) 공동 집필 및 총괄 감수(대영문화사)

- 『환경정책론(개정판)』(2022년 5월) 공동 집필 및 총괄 감수(윤성사)

- 『환경행정학(개정3판)』(2026년 6월) 공동집필 및 총괄 감수(윤성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