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이번에 그는 배낭을 메고 365일 가족과 함께하는 세계 일주 여행을 선택했다. 암 투병 중인 아내와 사춘기 아이 둘은 남편과 아버지에 대한 신뢰 하나로, 건강에 대한 염려와 학업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은 채 1년이라는 시간 동안 길 위에 설 수 있었다. 가족 모두 낯선 환경에서 서로에게 의지하며, 오랜 시간 기억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함께 했다. 이들에게 넒은 세상은 서로의 속마음을 알아주고 마음을 열어 대화할 수 있는 곳이었고, 각자에게도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된 의미 있는 공간이었다. 이제 성인이 된 아이들은 365일 동안 함께 했던 그때처럼 여전히 서로에게 가장 친한 친구이며, 비밀스러운 경험을 공유한 동지로 지내게 되었다.

여태까지 살면서 가장 잘 한 일이 무엇인가? 누가 물어본다면 그는 주저 없이 가족과 함께 여행한 것이라고 대답한다. 지금도 아이들과 대화하고 마음껏 안아볼 수 있었던 그 시절이 가장 좋았다고 한다. 간혹 가족 간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함께 고생하고 웃었던 장소와 상황을 떠올리며 오해를 풀어나가고 있다. 가족을 하나로 묶어낸 365일의 여정 동안, 그들이 보고, 듣고, 느끼고, 즐겼던 모든 이야기들이 여기에 차곡차곡 담겨있다.

같이 떠났지만, 서로 다른 여행을 한 그들을 따라 가보자.

<차례>
프롤로그
여행의 시작. 불안과 설렘의 교차

1부_사람이 사는 곳!
무질서 속에 질서(?)
- 백문이 불여일견
드디어 여행이 시작되는구나!
괜찮을 거란 그 말밖에는
바라나시, 이 이상 더러울 수 있을까?
바라나시의 행복공식
Welcome to India! 꼭 한 번은...

“새로운 세상, 새로운 일상”
- “낯선 곳에서 만나는 여유로운 일상”
파키스탄으로 가는 길
환대와 당혹감
여유와 고민은 이렇게 시작!
다시 길 위에 서며

“크루즈와 배낭여행. 체험 ‘극과 극’”
- “이집트. 고단함과 안락함을 함께 느낀 그 곳”
이집트의 오늘
안갯속의 카이로
크루즈와 배낭여행
룩소행 야간열차와 나일크루즈

모래 위, 역사의 흔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 좋은 사람들과 좋은 추억이 함께한 시간
어딜 가나, 아이들은 힘들다!
그래도 역시!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혼란의 한복판에, 이집트의 민주화는 아직도...
라스 시드르, 우리들만의 해변!
좋은 사람들

2부_편안하다는 것, 역시 좋은 걸!
길 위에서 고민하고, 길 위에서 공부하는 것
- 여유와 고민은 함께 찾아온다
요르단을 거쳐 터키로!
터키, 쿠사다시, “바로 이 맛이야!”
고대도시 에페소스
여유와 고민은 이렇게!

터키 한 바퀴, 그 속에서 만난 자연의 아름다움
- 다시 이스탄불. 아시아를 떠나 유럽으로
파묵칼레, 오래 있고 싶어요!
요정의 굴뚝 - ‘보아서는 안 되는 것’
액땜이라 생각하자!
나도 사진을... '샤프란볼루'
터키를 한 바퀴 돌아... 다시 이스탄불로...

이젠 유럽으로! 작은아이에겐 특별했던 그곳, 런던
- 아이들 몫으로 남겨둘 이야기들
이젠 유럽으로!
아이들에겐 ‘해리포터’ 우리에겐 ‘노팅힐’
옥스포드와 캠브리지에서 아이들은...
런던 아이를 끝으로... 파리로...
우리만 좋아하나봐

큰아이와 걸었던 거리, 이젠 온 가족이 함께
- 스페인을 거쳐 포르투갈까지
스페인의 중부를 관통해서 포르투갈까지
다시 스페인으로
가우디만 보면 어떨까요?
서로 다른 관심... 그래도 좋은 것은 좋다.

중세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 로마
- ‘로마인 이야기’를 눈으로 확인한 시간들
‘로마인 이야기’는 꼭 읽어야해!
폼페이와 소렌토를 보고 다시 이탈리아 북부로
이런!
친구를 만나고, 기분 좋게!

비 내리는 거리에서
- 진짜 경찰이었을까?
비가 오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 텐데...
어두운 느낌과 밝은 느낌...
진짜 경찰이 맞나?

전쟁의 역사를 지나, 동화를 만나기까지
- 밀러가 우리 옆집에 있었다니!
전쟁은 절대...
인어공주가 어디 있어?
함부르크의 말러와 브레멘의 과학박물관
베네룩스 3국, 작지만 대단한 나라들
다시 독일로

동화의 성 끝에, 파리로!
- 파리에서의 아찔한 순간, 소매치기!
동화의 성을 끝으로...
수고하셨습니다!
앗! 소매치기!

3부 익숙해서 좋아!
익숙하다는 것
- 뜨거웠던 플로리다 그리고 디즈니에서의 스릴 넘치는 하루!
선샤인 스테이트(Sunshine State) 그 많던 동물은 어디에...
불꽃놀이와 우주왕복선의 감동
재즈가 뭐죠?
우리나라와 비슷한데요?

“Welcome to Washington, D.C! Our nationʼs capital”
- 미국의 수도 워싱턴 그리고 보스톤에서 만난 옛친구
여기에요?
독립기념일을 전후로...
정말 공부하고 싶을 때...

어디서 보아도 좋은 ‘나이아가라 폭포’
- 그리운 사람들과 반가운 재회
Palley 할머니와...
메인주를 지나 캐나다로 가자!
양쪽 다 좋은데요?
제자도 만나고 대학도 보고...

우리가 잊고 살았던 것
- “사흘 동안 세상을 볼 수 있게 된다면…….”
“사흘 동안 세상을 볼 수 있게 된다면...”
반갑다! 그리고 아쉽다!
200일

4부_어떻게 이런 일이!
어떻게 이런 일이
낯선 멕시코시티… 정체성은?

“이 여행을 안전하게 마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신들의 도시, 아이를 춤추게 했다.
이런 일이... 그래도...

그래도, 여행은 계속된다
- 왜 우리에게 이런 일이?
다시 멕시코시티로...
여기는 또 다른 세상...
앗! 이건 또 뭐야? 어찌 이런 일이...

5부_그래도... 즐기자!
그래도, 여행을 즐기자!
급한 일부터 먼저...
늑대와 춤을

국립공원, 그 속에서 느끼는 행복
- 자연과 우리가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
여기에서도 곰이...
기대하지 않았던 곳과 기대했던 곳...
포코너스. 미국 네 귀퉁이를 한번에!
국립공원 뿐?

황량한 사막을 지나, 축복받은 땅에 도착하기까지
- 가족과 함께이기에 더 즐거운 시간들
“별론데요?”
아이들은 빠르게 자란다
라스베가스, 화려한 야경의 도시
네바다를 지나 죽음의 계곡으로...
축복받은 캘리포니아...

서부여행, 그 끝에서
- 국립공원 투어를 마치고, 이제 남미로!
사막의 인도자, 조슈아트리
돌산 위에 늘어선 선인장
타이어 펑크!
뉴멕시코를 지나 다시 텍사스로...
달라스로 돌아오는 길, 다음을 준비하며

6부_다시 배낭을 짊어지고
다시 배낭을 짊어지고
- YOLO! 인생은 단 한번뿐!
리마에서 남미여행을 시작...
YOLO! You Only Live Once!
안데스산맥을 넘어 쿠스코로...
이렇게 힘들 줄이야
아이들과 하루 종일 붙어있다는 것은

마추픽추에 오르다
- 신비로운 문명과 예상치 못한 고난
호수 위에 사는 사람들
가장 높은 도시 라파즈

우유니 소금사막, 눈부신 기억
- 버스에서의 악몽 같은 시간
우유니 소금사막으로
볼리비아는 정말
여행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
국제버스라더니!

성장하는 아이들을 바라본다는 것
- 이과수폭포의 장엄함을 온 몸으로 느끼는 것!
편안했던 아순시온
거리가 너무 조용한데?
성장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것
이과수폭포를 보러가자!
아르헨티나에서 바라보는 이과수폭포!

더 이상 버스는!
- 남미의 열정과 활기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리오!
상파울로에서 아내 친구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하루 더!

여행하는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
- 조금 덜 보더라도 우린 괜찮다
조금 덜 보더라도 괜찮다
탱고 한 번 배워볼까?
배를 타고, 우루과이로!
여행을 하는 동안 기억해야 할 것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와 멘도사에서는...

남미에서의 마지막 도시, 칠레 산티아고
- 작은아이 따라 칠레 박물관 투어!
남미에서의 마지막 일정, 칠레 산티아고
‘하고 싶은 공부’를 했으면
칠레 대통령궁, 역사의 현장을 마주하며
작은아이의 가이드로, 박물관 투어!
발파레이소와 비나델마르에서 칠레를 마감하다!
칠레를 떠나며

7부_좁아도 좋아! 같이 있다면...
함께 있다면, 좁아도 좋다!
- 캠핑밴을 타고 뉴질랜드를!
바뀐 차선과 운전대
평화로운 곳에서 마주하는 이른 아침
웰링턴, 그리고 아이들

사람 또 사람
- 캠핑장에서 만나는 새로운 이웃
여행을 하며 만나게 되는 고맙고 반가운 사람들
다시 와야지!
Good Luck for You!

뉴질랜드를 떠나 호주로!
- 여유롭고 한가한 여행의 기쁨!
다시 북섬으로
여유로운 아침, 그리고 아차!
호주에 첫발을...
캠프밴으로 출발... 그러나...
주택가에 캥거루가?

이번엔 코알라와 앵무새다!
- 해안선을 따라 가는 여행
여유로운 여행은 참 좋은데!
여행 중 가장 많이 만난 ‘독일 사람들’
여행을 하는 이유
코알라와 앵무새의 천국에서 캠핑!
모기와의 전쟁!
해안선을 따라 아름다운 경치를 만나다
조금씩 더 조심해야 할 것들

광활한 아웃백을 달리며
- ‘우리 가족’에게 특별한 그곳
아웃백은 좋아! 아니 싫어!
아름다운 밤하늘 아래서
이곳이 우리에게 특별한 이유
‘날파리 떼의 습격’

‘Hot Christmas’
- 여름날의 산타
아찔하고 안타까운 로드킬의 현장
다 같이 자고 싶었는데, 나만 그런가?
여름날의 크리스마스
여행은 어느새, D-10

여행의 끝자락
- 가족과 함께여서 즐거운 시간들
크리스마스 이브, 우리만의 시간
아! 크리스마스!
블루마운틴을 끝으로 다시 시드니로
우리, 솔직해지자!
여행의 마지막, 가족과 함께여서 행복하다

에필로그

<저자소개>
지은이 서진완

인천대학교 행정학과 교수인 저자는 행정과 정부, 전자정부 분야의 전문가로서 학문적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여온 활동 이외에도, 대학 내에서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파격적인 강의를 진행하는 교수로 알려져 있다. 그 결과 5년 연속 최우수 강의교수로 선정된 바 있다.

검색사이트에서 그의 이름을 쳐보면, 강의와 저술 활동 이외의 연관검색어 하나가 눈에 띌 것이다. 가족과의 여행이 바로 그것이다. '아빠와 아들의 성장여행' 산티아고 여행기(길 위의 공부, 2011)에서는 커가면서 부모와 점점 멀어지는 사춘기 아들과의 소통에 대해 고민하고 해답을 찾아보려고 했던 그다. 서진완 교수의 풍부한 지식과 학생들과의 특별한 소통방식은 그가 했던 다양한 여행 경험에 기인한 바가 크다.